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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와 달라"...이유는?

기사입력 : 2021년09월18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9월18일 07:10

'독과점 규제 논란'에 카카오 목표주가 하향 추세
네이버는 '추가 하락 시 매수' 조언..."규제에서 자유롭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저점 매수에 나설 타이밍이다."

정부 규제 우려로 국내 플랫폼 빅테크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유독 네이버에 대한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달 들어 목표주가가 하향된 카카오와는 달리 '골목 상권 침해' 논란과 거리가 멀고 금융 규제 영향도 적다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네이버의 최근 3개월 새 주가 변동 현황. 2021.09.17 zunii@newspim.com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4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플랫폼 규제 우려로 투자 심리가 꺾인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2거래일 연속 소폭 상승 마감했다.

네이버 주가는 9일부터 17일까지 약 1주일 동안 10% 가량 급락했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성장주로서 승승장구하던 대형 플랫폼주로서는 큰 하락폭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는 더 큰 낙폭을 보이며 22% 이상 빠졌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이 수천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플랫폼 규제 우려로 인한 투심이 악화된 가운데 두 대형 플랫폼의 주가 향방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골목 상권 침해' 논란 등을 야기한 카카오에 대해선 규제 리스크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 반면 네이버는 '저점 매수 기회'라며 긍정 평가를 유지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부 규제는 그동안 다양하게 확장해온 플랫폼 사업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10월 국정감사까지 감안하면 단기간에 끝날 논란을 아닐 것"이라며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에도 당분간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네이버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의 본질적인 투자포인트가 훼손됐다고 볼 상황은 아니다"라며 "추가적인 주가 하락 시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플랫폼 규제 관련 우려가 불거졌으나 네이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실제로 지난 7~10일 민주당 을(乙)지로위원회가 실시한 플랫폼 관련 국감 대비 관련 단체 의견 청취 설명회에서도 네이버는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발 '플랫폼 독과점 논란'을 살펴보면 해당 문제가 네이버와는 관련성이 낮다는 것이 증권가 중론이다. 이번 플랫폼 규제 논란의 발단은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플랫폼 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여부다. 최근 빠른 속도로 사업을 키워온 카카오가 타깃이다. 카카오는 꽃·간식 배달 중개 서비스, 카카오T '스마트 호출' 서비스 등을 내놓았다가 사회적 질타를 받자 최근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지켜온 네이버의 경우 독과점 논란에서 오히려 자유롭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래 전부터 독과점 우려에 시달리다보니 오히려 사업 확장은 보수적으로 진행했고, 중소상공인, 기존 이익단체의 반발에 기민하게 대응해왔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대표 플랫폼 사업인 네이버쇼핑은 판매자들에게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판매자 매출 증대를 위해 다양한 도구 및 지원을 해주고 있어 갑질 논란에서 자유롭다"고 부연했다.

또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온라인금융플랫폼의 금융 상품 비교 서비스 등에 시정 조치를 내린 가운데 네이버에 대한 금융 규제는 제한적인 반면 자회사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상향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융 규제로 인한 네이버의 핀테크 매출 타격은 5% 미만이고, 제페토와 케이크, 크림, 라인 등 경쟁사 대비 차별화되는 플랫폼 가치가 네이버의 밸류에이션에 추가로 반영될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카카오의 경우 규제 우려가 불거지면서 삼성증권·한화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 3곳이 목표주가를 낮췄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전체의 영업이익 고성장세는 규제 이슈와 무관하게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상생을 의식한 카카오의 자발적 신사업 수익화 속도 조절이 예상되는 만큼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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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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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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