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70달러선을 유지하며 보합수준으로 마무리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과 같은 배럴당 72.61달러로 집계됐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0.21달러(0.3%) 오른 배럴당 75.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허리케인 니콜라스로 인한 미국 걸프산 원유 생산량에 대한 위협 우려가 줄어들면서 안정세를 찾았다. 미국 에너지 회사들은 이번 주 초 허리케인 니콜라스가 텍사스를 통과한 후 신속하게 파이프라인 서비스와 전기를 복구할 수 있어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해 몇 주 전에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크레이그 엘람은 "유가는 이제 여름 최고점 부근으로 돌아오면서 약간의 상승을 하고 있지만 랠리는 계속해서 잘 뒷받침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리스테드 에너지의 니샨 부산 애널리스트는 "니콜라스가 추가 차질로부터 미국의 생산을 유보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유가가 어떻게 추가 상승할지 보기는 어렵다"면서 "아이다 영향을 받은 미국 원유 생산 능력 회복 지속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브렌트유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동맹국들의 공급 축소와 지난해 팬데믹 관련 수요 붕괴의 일부 회복에 힘입어 올해 약 45% 상승했다. 유가는 또한 낮은 가스 재고와 러시아의 정상보다 낮은 가스 공급 등의 요인으로 인해 급등한 유럽 전력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지지를 받고 있다. 네덜란드 TTF 허브의 벤치마크 유럽 가스 가격은 1월 이후 250% 이상 상승했다.
오안다의 애널리스트인 제프리 할리는 "유가 급등과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황이 나아지기 전에 훨씬 더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 OPEC과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는 석유 수요 회복의 조짐에 더해 전 세계 석유 사용량이 2019년에 마지막으로 도달한 하루 1억 배럴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며 이르면 내년 2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짐 리터부시(Jim Ritterbusch)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엔이트 대표는 "OPEC 및 IEA 조정의 대부분은 본질적으로 장기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델타변이와 관련된 올해 균형에 걸쳐 상당한 수요 위험에도 불구하고 일부 매수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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