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인 10명 중 6명은 연방정부 직원 및 대규모 민간 사업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또는 정기 검사를 의무화하도록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조치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몬머스대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60% 안팎의 미국인들은 특정 그룹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바이든 대통령의 조치를 지지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63%는 보건의료 종사자에 대한 백신 의무 접종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정부 직원 전체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것에 대해선 58%가 지지 입장을 보였다.
이밖에 선생님이나 교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에 대해서도 60%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 변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지지율은 5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조사에서 나온 62% 지지율에 비해선 크게 떨어진 수치다.
WP는 백신 의무 접종에 대해 미국민 다수가 지지를 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표적 민간 기업 리더들을 직접 만나 백신 접종 의무화를 적극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 100인 이상 민간 사업장에서도 백신 접종 의무화 또는 정기 검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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