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변광용 거제시장이 15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와 재검토를 건의하는 편지를 보냈다.
변 시장은 이날 네 장짜리 편지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원점 재검토해 주시길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드린다"면서 "25만 거제시민과 320만 경남도민의 경제와 대한민국 조선산업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사진=거제시] 2021.05.28 news2349@newspim.com |
그러면서 "지난 2019년 초 산업은행은 갑작스럽게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하며 "지역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매각반대 목소리가 커졌고 천막농성, 11만 여 명의 매각철회 시민 서명, 거제서 통영-고성-함안-김해-양산-부산-창원 등지를 걷는 도보투쟁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험악해진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18개 경남도 시장·군수님들이 공동성명으로 함께 했고, 거제·창원·통영 3개 시장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며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이 가져올 지역경제의 우려와 조건부 매각에 따른 국익훼손 및 조선산업 경쟁력 약화 초래의 우려와 염려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변 시장은 "대우조선해양이 이대로 매각된다면 경남도내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생태계를 이루는 전후방산업의 동반 몰락과 함께 대량실업 발생 등 경남과 거제의 지역경제는 치명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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