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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기대 밑돈 고용 지표에 미 달러화 하락

기사입력 : 2021년09월04일 04:43

최종수정 : 2021년09월04일 04:4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3일(현지시간)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달러화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8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23% 내린 92.0030을 기록했다. 장중 달러지수는 91.941까지 하락하며 지난달 4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달러화는 예상을 밑돈 고용지표에 반응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건수가 23만5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72만8000건을 밑도는 수치로 7개월간 최소치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장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발표할 가능성은 대체로 사라졌으며 연준이 보다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조기와 5달러 지폐.[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8.04 mj72284@newspim.com

TD마에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핸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이것은 궁극적으로 공중엄호"라면서 "그들(연준)은 당분간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키나핸 전략가는 "파월은 '내가 그렇게 말했잖아' 말고는 아무것도 할 이유가 없으며 9월 회의의 중요성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상대적으로 강해졌다. 이날 장중 유로/달러 환율은 1.1909달러까지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9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축소를 결정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PEPP의 종료를 준비해야 한다며 매파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ECB가 2022년 3월 PEPP를 종료할 것으로 보고 12개월간 월 400억~500억 유로 규모로 자산 매입을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0.38% 상승했으며 엔화도 0.28% 강해졌다. 스위스 프랑은 0.16% 절상됐다.

호주 달러는 0.78% 상승했으며 뉴질랜드 달러도 0.77% 올랐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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