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수지가 생애 첫승을 향해 상큼한 출발을 했다.
김수지(25·동부건설)는 3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22야드)에서 열린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2600만원) 첫날 보기없이 9타를 줄여 9언더파 63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첫날 베스트 스코어를 써낸 김수지는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KLPGA] |
9언더파는 지금까지 8언더가 최고였지만 이를 5년만에 경신, 베스트 스코어를 냈다. 생애 첫승을 향한 첫 단추를 제대로 꿴 셈이다. 2014년 데뷔한 김수지는 이 대회를 위해 '한달 전부터 퍼팅 연습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1라운드를 마친 김수지는 "날씨와 코스 컨디션도 너무 좋아가지고 플레이 한 대로 잘 나와 만족한다. 이번이 네 번째인데 굉장히 좋아하는 코스고 기다려 온 코스다. 3주간 100m 이내의 웻지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코스에 대해선 "중간중간에 드로우 홀도 많고 또 코스 강약이 좀 정해져 있는 느낌이라서 좀 플레이하기 편하다. 좀 부족했던 웻지가 좋아지고 또 퍼팅감도 잘 따라줬다"고 했다.
특히 김수지는 "18언더파 정도 되어야 우승할 것 같다. 지금 좋은 위치에 왔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해서 우승 노려보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시즌 개막전을 12위로 시작한 그는 지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준우승, 7월 맥콜·모나파크 오픈 4위를 하는 등 하반기에 대비,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시즌 6승자' 박민지는 이날 3타를 줄여 톱10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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