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종합] 이주열-고승범 "금융불균형 해소 시급…긴밀한 정책 공조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은서 첫 회동…고 위원장 보름만에 한은 방문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 해소 최우선
"앞으로 격의없이 만나는 기회 자주 가질 것"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3일 첫 회동을 가졌다. 두 수장은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 해소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주열 총재와 고승범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소공동 한은 대회의실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가졌다. 

고승범 위원장은 회동 전 기자들과 만나 "제가 금통위원을 5년4개월이나 했다"면서 "앞으로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총재와 가능한 자주, 많이 만나려고 한다. 많이 만나서 여러 가지 이슈들을 상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상견례 자리지만, 최근에 코로나19 여건 하에서 실물경제 상황하고 가계부채 관리 등 금융불균형 이슈 등에 대해 논의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장 임명 전 금융통화위원을 지냈던 고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이임식을 마치고 떠난 지 약 보름 만에 한은을 방문하게 됐다.

한은 총재와 금융위원장의 회동은 지난 2월 1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 총재와 당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만난 이후 약 6개월 보름만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신임 금융위원장에 대한 축하 인사와 함께 코로나19 전개상황, 금융불균형 위험 등 현재 경제‧금융여건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정책대응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총재와 고 위원장은 경제‧금융상황에 대해 정보공유와 의견교환을 보다 활발히 하면서 서로 호흡을 맞추고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 우리 경제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하여 가계부채 누증 등 금융불균형을 완화하도록 노력하고 미국 테이퍼링, 금리인상 등 글로벌 정책기조 변화가 경제‧금융에 미칠 영향도 함께 점검‧대비키로 했다.

또한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어려움이 여전한 만큼, 경제‧민생회복을 뒷받침해 나가기로 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고승범 금융위원장과의 회동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 총재는 "최근 자산시장으로의 자금쏠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 위험이 누적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금융안정은 물론 성장‧물가 등 거시경제의 안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정책의 적절한 운영을 통해 이를 완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인 경기 회복에도 취약부문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어 이들을 타겟으로 하는 지원 정책이 지속될 필요가 있으며, 한은도 대출제도 등을 활용해 취약부문 지원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양 기관이 보여준 정책공조를 높이 평가한다"며 "협업과 공조의 모습" 자체가 시장 신뢰를 얻고 위기를 극복하는 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계부채 증가와 자산가격 과열 등 금융불균형 해소를 위한 선제적 관리가 시급한다"며 "불확실성 속에서 방역‧실물‧금융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진단하면서 실물‧민생경제 회복을 유도해야 하는 만큼, 한은과 금융위가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한 정책공조와 협업을 통해 정교히 대응해 나가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두 수장은 "앞으로도 한국은행 총재와 금융위원장은 격의없이 만나는 기회를 자주 가질 것이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은 30분간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더 길어져 한 시간 가량 진행됐다. 회동을 마친 후 이 총재는 "고 위원님은 우리 경제의 현안과 금융 상황을 워낙 잘알고 있는 분"이라며 "오늘 자리에선 지금의 경제 상황과 금융불균형 상황에 대한 문제를 주로 얘기했다. 가계부채 얘기와 금융안정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도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잘해왔지만 지금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한은과 금융위는 특히 더 긴밀히 노력하기로 했다"며 "위원장은 한은에서 한솥밥 먹었으니까 형식, 격식에 구애 없이 한시 통화하고 만나자는 다짐을 재차했다"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