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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용보험기금 3.2조 적자 '빨간불'…고용부 "지출 구조조정·전입금 확대"

기사입력 : 2021년08월23일 15:52

최종수정 : 2021년08월23일 16:18

공자기금 예수금 7.9조…연말 적립금 4.7조 전망
고용보험 제도개선 TF 운영…이달 개선안 발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가 올해 연말 고용보험기금 적자가 3조2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고했다. 단 정부에서 빌린 공자기금 예수금 7조9000억원을 포함하면 고용보험기금 연말 적립금은 4조7000억원남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노동부는 23일 '고용보험기금 재정현황' 설명자료를 내고 올 연말 적립금을 4조6566억원으로 전망했다.

고용보험기금은 실업급여 계정과 고용안정·직업능력 계정으로 나눠 운영한다. 실업급여 계정은 올해 1000억원의 수지흑자가 예상돼 연말적립금은 3조977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고용안정·직업능력 계정은 2조1000억원 수지적자가 예상돼 연말적립금은 6790억원 남을 것으로 예상했다. 

단 고용보험기금 재정 악화로 정부에서 빌린 공자기금 예수금 7조9000억원(2020~2021년 합산)을 제외하면 기금 적자는 3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실업급여 계정은 공자기금 예수금 5조9000억원 제외 시 적립금 1조9000억원 마이너스가 예상되고, 고용안정·직업능력 계정은 공자기금 예수금 2조원을 제외하면 적립금은 1조3000억원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재정수지 및 적립금 현황(95년~20년) [자료=고용노동부] 2021.08.23 jsh@newspim.com

이에 대해 고용부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실업급여 증가와 보험료 수입 감소로 재정수지가 악화돼 적립금 감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경제가 좋아지면 개정수지가 개선돼 적립금이 증가할 수 있다는 논리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 따라 경제·고용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고용보험기금 재정지출도 증가했다는 부연했다.  

김성호 고용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경제위기 시 지출증가·적립금감소는 고용보험 본연의 역할을 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경기변동의 자동조절장치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선적으로 고용유지 및 취약계층 취업촉진에 주력해 예산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며 "해고 방지 등을 통해 실업급여 재정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용부는 연말까지 고용보험기금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등 사업구조조정과 동시에 기금 목적에 맞지 않는 사업을 발굴해 타 회계로 이관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전입금(정부지원금)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특히 고용부는 지난 4월부터 노사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고용보험 제도개선 TF'를 통해 고용보험기금 재정건전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해당 방안은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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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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