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최고 40% 중개요율 인하 추진′...소비자 "더 내려라" vs 협회 "결사반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중개수수료 고가주택 기준 15억 상향...최고요율 0.7% 인하
10억짜리 매매시 복비 900만에서 500만원으로 줄어
소비자, 6억 이하 변동 없고 여전히 비싸
협회측도 "일방적 인하 수용 못해" 반발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소위 '반값 중개수수료' 방안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소비자와 공인중개사 관련 협회의 시각차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중개수수료를 부담하는 측에서는 요율을 더 낮출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협회에서는 기존 요율을 고수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오는 10월 도입을 앞두고 양측간 의견 충돌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집값 폭등 시기에 정부가 요율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시장 혼란을 키웠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 고가주택 기준 15억 상향...최고요율 0.7% 이하 추진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중개보수 및 중개서비스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학계·시민단체의 다양한 의견 수렴해 중개수수료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겠다는 취지다.

정부가 검토 중인 3가지 중개보수 개편안 중 가장 유력한 안은 2안이 거론된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1안과 공인중개사들이 선호하는 3안의 중재안이다. 2안은 고가주택 기준을 현재의 9억원에서 15억원으로 높이고, 최고 요율은 0.9%에서 0.7%로 낮추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9억~12억원 구간의 거래가 가장 헤택이 크다.

<자료=국토부>

해당 안에 따르면 2억원 미만은 현행 최고 수수료 80만원을 유지하면서 ▲2억~9억원은 0.4%, 9억~12억은 0.5% ▲12억~15억은 0.6% ▲15억 이상은 0.7% 이내 협의로 중개수수료 요율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올해 10억원선에 거래됐던 마포구 도화동 도화현대 전용 79㎡은 중개수수료가 최고 900만원이 나왔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500만원으로 줄어든다. 고가 주택은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다. 20억원에 손바뀜 된 반포동 반포미도2차 전용 71㎡는 중개수수료가 최고 18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400만원 줄어든다.

중개수수료가 전반적으로 낮아지지만 소비자의 불만은 여전하다. 전체 주태거래의 60%를 차지하는 6억원 미만에 대해서는 변동이 없는 데다 주택 상승분을 고려할 때 수수료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시각 때문이다. 고가 주택가 저가 주택을 매입할 때 받는 중개 서비스의 차이가 거의 없는데 차등 요율을 적용하는 것도 반발을 낳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서울 중위가격 거래가 10억원이 넘는데 보통 중개수수료로 500만원 이상 부담하는 것은 소비자에 부담이 크다", "주택 매입시 가격에 따라 받은 서비스 질은 차이가 크지 않는데 수수료율의 차이가 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중개업소 늘어나 수익이 줄어든 것을 소비자에 전가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개수수료를 정액제 방식을 도입하거나 7년 만에 손보는 만큼 부담을 크게 낮출 정도로 요율을 대폭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 협회 "일방적인 인하 방침, 수용 불가" 반발...파열음 불가피

공인중개업계의 반발도 거세다. 중개수수료가 감소하면 중개업소 수입에 직격탄은 맞을 것이란 위기감에서다.

<자료=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청와대와 국회, 국토부 등에서 협회장 단식투쟁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시위에 돌입할 계획이다. 박용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은 "전체적인 중개보수 인하 방침만을 내세우며 협회와 진정성 있는 협의가 없었다"며 "일방적으로 중개보수를 인하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이 폭등했는데 그 책임을 외부로 돌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집값이 조정기에 들어가면 공인중개소 수익이 감소하는 결과만 낳을 것이란 불만도 있다. 한번 조정한 중개 요율을 다시 높이기도 쉽지 않다. 이번 개정안은 7년 만에 진행하는 것으로 이르면 오는 10월 적용 예정이다.

공인중개사협회는 "집값 폭등과 세금 폭탄 등은 정부의 책임이 큰데 그 피해가 중개업소에 전가되고 있다"며 "중개수수료율 조정은 지역별, 가격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보다 심도 있게 논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