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성소의 인턴 기자 = '부흥과 재건'을 기치로 올림픽을 개최한 일본에 또 한 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도쿄에서 831km 떨어져있는 삿포로 지역이다. 2020 도쿄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벌써 두번째 지진이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성소의 인턴기자 = 31일 오후 2시 26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북동쪽으로 45km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2020 도쿄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벌써 두번째 지진이다. 2021.07.31. soy22@newspim.com |
기상청은 31일 오후 2시 26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북동쪽으로 45km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 등을 인용해 전했다. 위치는 북위 43.30도, 동경 141.8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80km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삿포로는 2026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려다가 지난 2018년 발생한 대형지진으로 포기한 지역이기도 하다.
2020 도쿄올림픽은 당초 아베 정부가 2011년의 동일본 대지진을 딛고 부흥을 이뤄낸 일본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목적으로 유치했다. 그러나 올림픽 기간을 전후로 규모 4~5의 지진이 수차례 발생하면서 지진에 대한 불안감도 안팎으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3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북동쪽 45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0의 지진. 2021.07.31 soy22@newspim.com [사진 = 일본기상청] |
앞서 지난 27일 일본 후쿠시마현에서는 지진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 후쿠시마는 도쿄에서 약 230㎞ 정도 떨어져있어 지진의 영향은 미미했다.
이번 삿포로에서 발생한 지진 역시 현재까지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국내 영향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림픽 기간 동안 벌써 두차례 지진이 발생하면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일본의 지진은 코로나19에 이어 도쿄올림픽의 최대 리스크 중 하나로 꼽혀왔다.
실제로 지난 지난 5월 일본 도쿄와 인접한 곳인 이바라키현 해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올림픽 개최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도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30일 일본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699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내 일일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특히 올림픽 개최 지역인 도쿄에선 386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다음 달 2일부터 31일까지 긴급사태 발령 지역을 사이타마(埼玉)현·지바(千葉)현·가나가와(神奈川)현 등 3개 지역에 이어 오사카(大阪)부 등 총 4개 지역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