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트럼프 겨눈 뉴욕 검찰의 칼..'금고지기'·회사에 탈세·사기 혐의

기사입력 : 2021년07월02일 05:04

최종수정 : 2021년07월02일 07:14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 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금고지기'인 앨런 와이셀버그 트럼프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70만 달러의 소득 신고를 회피한 혐의로 기소했다. 트럼프그룹에 대해서도 지난 15년간 정부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기소하는 등 검찰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사이러스 밴스 검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맨해튼지방검찰청은 이날 와이셀버그에 대해 15개 범죄 혐의를 적용한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검찰은 와이셀버그가 트럼프그룹으로부터 자신의 주택, 자동차 리스, 아들의 사립학교 학비 명목으로 1백70만 달러 규모의 수입을 지원받고도 신고를 누락했다면서 절도및 세금사기 혐의 등을 적용했다.  

맨해튼 검찰은 이밖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 회사인 트럼프그룹에 대해서도 정부 대상으로 15년간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적시했다. 

이밖에 뉴욕주 검찰 당국도 트럼프그룹 등이 대출을 위해 부동산의 가치를 부풀리고, 재산세 감면 혜택 위해 가치를 조작했는 지 등에대한 수사를 진행해왔고 곧 본격적인 기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맨해튼 검찰은 지난 2년여 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기업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고, 첫 기소 대상으로 와이셀버그를 선택했다. 

미국 언론들은 맨해튼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와 기소에 앞서 40여년간 '트럼프의 금고지기'를 맡아온 와이셀버그를 압박, 유리한 증언및 증거를 확보하려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뒤에 서있는 앨런 와이셀버그 트럼프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문가들은 와이셀버그에 대한 기소를 계기로 뉴욕 검찰의 칼날이 본격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와이셀버그는 이날 오전 변호인과 함께 뉴욕 맨해튼지방검찰청에 도착, 검찰의 수사와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법정 공방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의 변호인도 성명을 통해 "와이셀버그는 감형을 위한 유죄 인정을 하지 않을 것이며, 법정에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그룹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면서 "맨해튼 검찰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초토화 작전을 위한 담보로 와이셀버그를 이용하려 하고 있다"면서 뉴욕 검찰이 이전에 수사당국이나 세무당국이 문제삼지 않았던 것에 대한 범죄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이어 "이는 정의가 아니라, 정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최근 성명을 통해 급진좌파 민주당원과 가까운 뉴욕 검찰이 '미국의 다시 위대하게'(MAGA) 운동을 멈추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려들고 있다면서 "이들을 막아내야 한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내년 중간 선거를 겨냥한 정계 복귀에 시동을 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검찰의 칼날을 피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