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결국 '트럼프당'이 된 美 공화당..반대파 체니 의장 축출

기사입력 : 2021년05월13일 01:40

최종수정 : 2021년07월08일 15:10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울 비판해온 당내 서열 3위인 리즈 체니 하원 의원총회 의장을 12일(현지시간) 축출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12일(현지시간) 비공개 회의를 열고 체니 의원을 의원총회 의장에서 쫓아냈다. 이날 결정은 구두 표결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WP는 공화당의 체니 의장 축출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도전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면서 공화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2022년 중간 선거 승리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체니 의원의 부친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이자 공화당 안팎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던 딕 체니 전 부통령이다. 이날 축출 결정은 전통의 미국 공화당이 사실상 '트럼프당'으로 전락했음을 시사하고 있는 셈이다.  

체니 의원은 지난해 대선을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불화를 빚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에 승복하지 않고 제기한 선거 조작설에 대해 "아무런 근거가 없는 거짓 주장으로 드러났다"며 반발했다.

또 지난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들의 의회 난입 사태를 비판하면서 공화당 의원 9명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다. 

당시에도 이를 문제삼은 트럼프 충성파들은 이를 문제삼아 체니 의원을 축출하려 했으나 당시 표결에선 반대(145표)가 찬성(65표)보다 훨씬 많았다. 

 리즈 체니 하원의원이 의사당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05.13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한 인기와 극성 지지층을 바탕으로 백악관 재도전 의지를 구체화하면서 공화당에서도 내년 중간 선거 승리와 정권탈환을 위해선 트럼프 전 대통령 중심으로 결집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해졌다. 

결국 트럼프 충성파인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가 앞장 서서 체니 의장 축출에 다시 나섰다. 매카시 하원대표는 공공연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싫다면 공화당 지도부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체니 의원은 전날 의회 신상 발언을 통해 "공화당의 연방 법무부, 주정부의 대대적인 조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법치를 망치는 길에 당이 동참하는 것을 침묵 속에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직 대통령이 선거를 탈취하기 위해 의사당 침탈을 부추기고, 선거 사기를 주장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공했다. 

체니 의원은 이날 의장직에서 축출된 뒤에도 기자들에게 "우리는 진실을 바탕으로 가야한다. 큰 거짓말과 미국 헌법을 같이 끌어 안을 수는 없다"면서 "미국은 보수주의에 기반한 공화당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직 대통령(트럼프)이 다시는 백악관 집무실 근처에 얼씬 못하도록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반대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