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지지 응답자 62% '사면 찬성'…'사면 반대' 27.8%
박종옥 "정의당, 여당인 민주당과 차별화 위해 사면 찬성"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의당을 지지하는 국민 10명 중 6명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8일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정의당 지지층의 62.0%가 '사면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정의당 지지층 가운데 '사면하면 안 된다'고 답변한 비율은 27.8%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10.1%였다.
이에 대해 박종옥 코리아정보리서치 대표는 "정의당이 원래는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행보를 걷다가 이제는 독자 노선을 걸으려 하고 있다"며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위해 이재용 부회장 사면에 찬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사면에 찬성한 비율은 36.9%에 그쳤다. 반면 사면 반대에 응답한 비율은 48.8%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3%였다.
한편 전체 응답자 가운데 사면에 찬성한 비율은 66.5%였다. 반대한 비율은 25.7%였고,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7.7%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