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철강 수요업체, 2만톤 구입
포스코, 7월 3만톤 물량 추가 판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스코가 철강 수급난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 철강 수요업계를 위해 철강 공급 확대에 나섰다.
18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글로벌 철강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상승과 수입재 품귀현상으로 철강재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 철강수요기업 지원을 위해 수출 예정 물량 2만톤(t)을 긴급히 내수로 전환해 이달 10일부터 전일까지 온라인으로 특별판매했다.
이번 특별판매를 통해 공식 온라인 판매 창구인 'Steel Trade'의 신규가입 회원사는 23% 증가했으며, 판매 대상 물량은 판매 개시 당일 92%가 판매되는 등 총 450여개 업체에서 구매에 참여해 조기 완판됐다.
판매 대상 제품은 수요가 가장 많은 열연, 후판, 냉연, 아연도금강판으로 구성하고 가격은 현재 시장 유통가격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설정했다. 또 특별판매 취지에 맞게 국내 기업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많은 기업이 구매할 수 있도록 기업별 물량은 50t으로 한정했다.
포스코는 7월 물량을 3만t으로 늘리고 대상 제품도 확대해 온라인 특별판매를 추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에도 국내 철강 수급 안정화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등 비즈니스 파트너와 동반성장 하는 'Together With POSCO(함께 거래하고 싶은 회사)'에 앞장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온라인 특별판매를 통해 철강재를 구매한 한 중소기업 고객사는 "소재를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치솟아 눈앞이 막막했는데 시중 보다 싸게 구매해 큰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을 통해 정기적으로 구매하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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