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6월 들어 최근 일주일간 인구 100만 명당 코로나19 감염 발생률이 전국 최고 수준에 달하는 상황에 이른 제주도가 정부에 백신 우선 배정을 공식 요청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좌남수 도의회 의장은 11일 서울 정부청사를 찾아 김부겸 국무총리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여름철 휴가철을 대비해 제주도민 조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제주도민 우선 백신 접종을 공식 건의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좌남수 도의회 의장은 11일 오전 9시 20분 서울 정부청사를 찾아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나 제주도민 조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제주도민 우선 백신 접종을 공식 건의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1.06.11 mmspress@newspim.com |
원 지사는 "제주도는 도민의 삶의 터전일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힐링과 여행의 공간이기 때문에 제주 방역에 위기는 결국 대한민국 전체의 상처가 될 것"이라며 "최근 증가하고 있는 관광객 규모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주도민의 집단면역 수준인 도민 70%, 49만 명 분량의 백신을 우선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좌남수 도의장 역시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민의 집단면역 형성으로 제주도민과 제주를 방문하는 국민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전 도민에게 우선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부겸 총리는 "전 국민이 즐겨 찾는 지역으로써 제주도민의 안전은 당연히 중요하다"며 "다만, 고위험군 우선 접종에 대한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며 "제주도를 전국적 집단면역 모델로 삼는 것에 일정 부분 공감한다. 질병관리청 등 유관기관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제 항공노선 중단 등 국가 감염병 예방조치에 따른 관광사업체 피해 지원을 위한 국가 재정 출연금 필요성도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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