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기자수첩] '본인가 눈앞' 토스뱅크, 형님 위협하는 아우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위, 9일 토스뱅크 본인가 심사
2023년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40% 목표
수익성·건전성 '두 마리 토끼' 잡아야…고도화된 CSS 제역할 '과제'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주당 약 8000원 짜리 쌍용C&E 주주가 됐다. 사회연결망서비스(SNS) 친구 초대 링크로 들어가 계좌개설만 하면 무작위로 한 회사의 주식 2주를 공짜로 주는 토스증권 이벤트 덕분이었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 증정대상 주식 가운데 비싼 주식이 당첨되는 '대박'을 기대하며 계좌를 만들었던 것도 잠시, 머쓱한 뒷맛이 남았다. 주식이 기본 재테크 수단이 된 요즘, 나의 머쓱함과는 무관하게 비슷한 꿈을 꾼 개미들이 많은 모양이다. 토스증권은 출범 두 달여 만인 지난 5월 말, 300만 계좌를 넘어섰다.

수 년 전 무료 송금 서비스에서 시작해 증권, 보험에 은행까지.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공격적 사업확장을 통해 '올라운드(all-round)' 금융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토스뱅크는 오는 9일 금융위원회의 본인가 심사를 앞두고 있다.

토스뱅크가 무난하게 본인가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내부에서도 본격 사업개시 준비가 한창이다. 특히 다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수익성'과 '건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핵심 과제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토스뱅크에게 이 두 마리 토끼의 무게는 다른 은행들과는 사뭇 다르다. 토스뱅크는 최근 금융당국과 협의해 오는 2023년까지 잔액기준 전체 대출 가운데 44%를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636억원 규모다. 기업대출이 거의 없는 인터넷은행으로서, 핵심 수익원인 개인 여신 서비스 절반을, 사업 시작부터 연체 가능성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로 채워야 한다면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다.

특히 토스의 목표치는 절대적인 잔액 규모로 따지면 기존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견줄 바가 아니지만 전체 대출잔액 대비 비중으로는 이들 은행을 훌쩍 넘어선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같은 기간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을 각각 30%, 32%까지 늘리기로 했다.

토스는 자신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에서 서민들이 넘기 어려운 1금융권 문턱을 낮추는 의미에서 인터넷 은행 출범을 추진한 만큼 제 역할을 해내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나머지 은행들이 소홀했던 중·저신용자를 주요 고객으로 겨냥해 인터넷은행 후발주자로서 시장 침투에 성공하겠다는 포부다.

기존 인터넷은행들이 출범 때 금융당국과 한 약속과 달리 의무를 소홀히 한 것은 맞지만 나름의 변명은 있다. 성실하게 대출금과 이자를 갚아나갈 수 있는 중·저신용자 대상 규모는 크지 않은 반면 연체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수익 대비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결국 토스뱅크의 목표 달성은 실제 고객특성을 반영, 고도화한 자체적인 신용평가모델(CSS)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연체율이나 부실률은 낮추는 반면 이자는 꼬박꼬박 내는 고객들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가려내느냐다. 

토스의 무기는 그동안 기초적인 금융서비스인 송금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확보한 1800만명 넘는 누적 가입자다. 이들의 금융정보를 토대로 개발한 CSS를 적용해 목표치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토스가 금융당국과 회사의 바람대로 중·저신용자를 포함한 서민들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해 금융의 저변을 넓히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지, 단순 인터넷은행 후발주자에 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