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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토스 '코로나 보험'...상품도 나오기 전 사전 마케팅 논란

기사입력 : 2021년05월26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5월26일 09:54

토스, 7월에 판매한다며 사전 신청 이벤트 진행
보상 적은 미니보험인데 고객 정보는 제공해야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5일 오후 3시5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토스가 코로나 백신 보험을 판매하면서 무료가입 신청 이벤트를 진행해 도마에 올랐다. 삼성화재의 배타적 사용권이 끝나기도 전에 비슷한 신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 이를 두고 도가 지나친 상술이라는 게 보험업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00만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금융 플랫폼 토스(비바리퍼블리카)는 '무료 코로나 백신보험' 사전 신청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7월에 코로나 백신보험이 출시되니 사전에 신청하라는 게 이벤트의 골자다.

문제는 아직 삼성화재의 배타적사용권 기간이 끝나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삼성화재는 올해 초 '응급의료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관련 상품을 개발, 3월 29일부터 6월 28일까지 3개월 간 독점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이에 삼성화재 이외의 보험사는 해당 기간 동안 관련 상품을 판매하지 못한다. 아나필락시스는 백신 투여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급격한 쇼크를 뜻한다.

토스는 배타적사용권 기간이 끝난 이후에 관련 상품을 무료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또 이벤트를 위한 상품 제공 보험사가 어디인지는 계약사항과 관련, 비밀유지 조항에 의해 밝힐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토스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 접종 시 발생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보장 보험"이라며 "현재는 사전에 관련 내용을 공지할 뿐이며 실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는 토스의 이 같은 마케팅은 배타적사용권을 침해하는 행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배타적사용권 기간이 남아 있는데 관련 상품으로 사전 이벤트를 한다는 것은 삼성화재 상품을 사실상 베끼겠다는 것"이라며 "배타적사용권의 의미가 퇴색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토스의 '무료 코로나 백신보험' 이벤트 페이지 일부 이미지 2021.05.25 0I087094891@newspim.com

이벤트 제공 상품이 미니보험 형태라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미니보험은 통상 만기가 1년 이내로 보험료와 보장금액이 모두 소액인 상품을 뜻한다. 토스 측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진단 받을 경우 보험금 100만원을 지급한다고 이벤트 안내에서 명시했다. 대신 보험료는 토스가 지원한다.

이 과정을 통해 플랫폼 제공사인 토스와 해당 보험상품 제공 보험사는 통상 마케팅 동의를 받는다. 7월 이후 한동안 추가 가입에 대한 전화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업계는 코로나 이슈를 틈타 고객개인정보 수집을 위한 목적이 크다고 관측한다.

정부는 현재까지 약 380만명에게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다. 이 중 정부가 인정한 아나필락시스 진단 건은 37건이다. 이는 확률상 약 0.00097%에 불과하다. 코로나 백신 접종 공포 확산과 달리 실제 부작용은 매우 낮은 셈이다. 그나마도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에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확률이 높았다.

특히 4월부터 6월까지는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다. 7월부터는 18세부터 60세까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다. 18세~60세는 고령자보다 기저질환이 적다. 이에 코로나 백신으로 인한 아나필락시스 진단 확률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토스 플랫폼 사용자는 40대 미만이 대부분이며, 이들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진단을 받을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고 했다.

한편, 현재 아나팔락시스 진단비를 보장하는 상품 개발을 검토 중인 보험사는 DB손보, 메리츠화재, 교보라이프플래닛 등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보라이프플래닛은 7월 상품 출시를 준비 중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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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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