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 보건부 장관은 자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Delta) 코로나19(COVID-19)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변이 바이러스(B.1.1.7)인 '알파'(Alpha) 바이러스보다 40% 전염력이 높다고 알렸다.
대대적인 백신 접종으로 봉쇄를 완화하고 경제활동 재개 계획을 미뤄야할지 영국 정부가 고민에 빠졌다.
코로나19(COVID-19) 관련 언론 브리핑 하는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 2021.05.27 [사진=로이터 뉴스핌] |
6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 인터뷰한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B.1.617.2)가 이제 주류종이 됐다며 알파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40% 높다고 알렸다.
알파 변이 바이러스도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델타는 이보다도 전염력이 세다는 설명이다. 행콕 장관은 "이는 새로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더 통제하기 어렵단 뜻"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특정 국가에 대한 차별과 낙인을 방지하기 위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들에 그리스 문자의 새 명칭을 부여하고, 각국이 이를 채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델타와 알파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B.1.351)는 '베타'(Beta), 브라질 변이(P.1)는 '감마'(Gamma) 등이다.
이제 영국 정부는 고심에 빠졌다. 오는 6월 21일에는 방역제한 완화를 계획 중인데 최근 신규 감염사례의 상당 수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행콕 장관은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으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예방이 어렵다며 2회차 접종까지 모두 마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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