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옵티머스 브로커' 의혹 50대男 "잃은 돈 받으려던 것뿐" 눈물 호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타인 형사 사건 무마 대가로 수억원 불법 수수 혐의
'자금 세탁 창구' 해덕파워웨이 관련 브로커 의혹도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 대규모 펀드 사기와 관련해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50대 남성이 첫 재판에서 "잃은 돈 받으려고 했던 것뿐인데 이렇게 큰일이 될 줄 몰랐다"며 "옵티머스는 전혀 모른다"고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판사는 21일 오후 2시25분 변호사법위반,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손모(58) 씨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모습. 2020.06.30 pangbin@newspim.com

손 씨 측 변호인은 이날 사기 혐의 관련 대부분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법원은 다음 기일 손 씨와 공모한 것으로 지목된 고모 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발언 기회를 얻은 피고인 손 씨는 "고 씨에게서 주식 피해를 많이 입었다. 개인적으로는 30억, 골프 모임 등에서 20억 정도"라며 "제가 잃은 돈을 고 씨가 보상해주겠다고 해서 (사기 범행을) 했는데 민사 정도로 될 줄 알았지 이렇게 큰일일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옵티머스니 해덕파워웨이니 그런 건 전혀 모른다"며 "돈을 받으려던 것뿐인데..."라고 흐느꼈다.

그는 "코로나까지 걸리고 감옥에서 손목까지 부러졌다. 호흡 곤란에 당뇨, 고혈압, 통풍, 간경화 등으로 몸이 너무 안 좋아 감옥 생활을 못 할 지경이다"며 "한때 소년·소녀 가장, 양로원을 돕기도 하며 살면서 주변에 나쁘게 하지 않았다. 불쌍히 여기시고 한 번만 살려달라. 몸이 너무 안 좋다. 죽을죄를 지었다"고 호소했다.

이날 심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던 손 씨는 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헐떡였다. 이후 법원 직원의 부축을 받아 법정 밖으로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손 씨는 지난 2019년 1월~7월 무렵까지 검찰 고위 간부와의 친분과 폭넓은 인맥을 과시하며 타인의 형사 사건 무마 등을 명목으로 합계 6억3000만원을 불법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손 씨는 한국도로공사와 고용노동부 등에서 근무한 공무원 출신으로 옵티머스 자금 세탁 창구로 지목된 선박부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와 관련해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1월 4일 법원에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이튿날 법원에 인용돼 석방됐다. 이후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 씨의 다음 재판은 7월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