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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靑법무비서관 출신 김형연 변호사 선임

기사입력 : 2021년05월12일 20:54

최종수정 : 2021년05월12일 20:54

'경영권 불법승계' 재판 변호인단 합류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경영권 불법승계와 회계부정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이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지낸 김형연(55·사법연수원29기)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를 선임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지난 2월 26일 이 부회장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박정제 박사랑 권성수 부장판사)에 변호인 선임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열린 이 부회장의 첫 공판기일에도 출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측에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1.18 mironj19@newspim.com

김 변호사는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 지난 2000년 서울중앙지방법원 예비판사를 시작으로 판사로 근무했다.

이후 2017년에서 2019년까지 민정수석실에서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으며 제33대 법제처장을 거쳐 지난해 11월 법무법인 동인에 합류했다.

이 부회장은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변경 과정에서 주가를 인위적으로 관리하고 투자자들에게 중요 투자 정보를 허위 제공하거나 은폐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9월 재판에 넘겨졌다.

현재 이 부회장 재판은 김 변호사가 속한 법무법인 동인 외에도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변호사들이 변론을 맡고 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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