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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김기현, 전날 반주 곁들인 만찬 회동…김부겸 총리 인준은 '이견 여전'

기사입력 : 2021년05월12일 10:47

최종수정 : 2021년05월12일 10:47

11일 세 차례 회동에도 총리 인준안 결론 못내
윤호중 "대화·협상 포기 안해…박병석·김기현 만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원내대표와 김 권한대행의 식사 자리에서는 김 총리 후보자 인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문제에 대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호중(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하고 있다. 2021.05.11 kilroy023@newspim.com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 원내대표와 김 권한대행이 전날 술 한잔을 하며 여러 가지 소회를 나눴다고 한다"며 "인사청문회 인준안에 대한 이야기도 오가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와 김 권한대행의 만찬 자리에는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11일 오전과 오후에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두고 두 차례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임·노·박' 후보자의 자진사퇴나 지명 철회 전에는 김부겸 후보자의 총리 인준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총리 인준을 먼저 한 뒤 장관 후보자들의 거취를 논의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 시국에 총리 부재가 말이 되나"라며 "윤 원내대표가 3명의 장관 후보자 채택에 앞서 총리 인준을 위해 본회의 개최를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오늘 오후 이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지만, 저희는 변동이 없다"며 "임·노·박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가 먼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급할 것이 없다. 급한 건 민주당"이라며 "윤 원내대표가 취임하자마자 사면초가(四面楚歌,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고립된 상태)를 맞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내대표로서 데뷔전을 제대로 치르고 있다"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임명동의안 처리에 암초를 만났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이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에 갑자기 브레이크를 건 사유를 쉽게 납득할 수 없다"며 "대화와 협상을 포기하지 않겠다. 앞으로도 박병석 국회의장님과 김기현 권한대행님 방문턱이 닳도록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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