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자동차용 반도체·배터리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 검사 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자비스가 시장 수요 대응력 강화에 나섰다.
X-레이 검사장비 전문 제조 업체 자비스는 기존 검사장비 제조 공장을 건물면적 4,723.8m2(1430평) 규모의 동탄 제조센터로 이전해 생산 능력을 키운다고 11일 밝혔다.
자비스는 이번 공장 이전으로 주요 검사장비에 대한 상시 데모룸 확장 및 구비를 통해 수주영업에 적극 대응하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해 반도체 및 배터리 검사장비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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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작업은 오는 5월말까지 완료될 전망이다. 자비스의 생산 케파(production capacity)는 최대 2000억 원으로 대폭 증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늘어나고 있는 주문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SEMI에 따르면 향후 반도체 장비 매출은 반도체 전공정 장비뿐 아니라 후공정에서도 꾸준한 성장세가 전망되는 상황이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은 작년 약 60억 달러(약 6조5400억 원)로 전년대비 20% 증가했고, 5G(5세대) 이동통신과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자비스 관계자는 "현재 검사장비의 주문량은 지난해 대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공장 이전을 통한 향후 미래 생산능력 확대 준비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실적 본격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자비스는 전자부품 내부 상태 검사와 식품 내 금속·비금속 이물 검사를 수행하는 X-레이 검사장비 전문 제조 업체다. 세계 최초로 반도체 핵심공정의 내부 불량을 검사하는 '인라인'(in-line) 방식X-ray검사 장비를 개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해당 반도체 검사장비는 검사속도와 검사정밀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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