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가 23일(현지시간)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포인트(0.13)% 내린 439.0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0.90포인트(0.27%) 하락한 1만5279.62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9.34포인트(0.15%) 빠진 6257.94에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32포인트(0.27%) 상승한 6938.56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전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가 급증하면서 실적 시즌에 대한 낙관론을 상쇄했다. 또 이날 발표된 독일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등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발표에도 반응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늘면서 다시 전세계적으로 비상이 걸렸다. 인도는 이틀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를 경신하고 있으며, 일본은 부활하고 있는 코로나 전염병을 억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산나 스트리터 하그리브스 랜즈다운 수석 투자 및 시장 분석가는 "우리는 전세계 여러 지역에서 제3의 코로나 감염 물결을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지수가 얼마나 성장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로 계속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발표된 지표들이 혼조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유로존은 4월에도 제조업 업황은 호조를 보였지만 서비스업은 다소 부진했다. 독일의 4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66.4로 집계됐고, 서비스업은 50.1을 기록했다. 유로존의 4월 합성 PMI 예비치는 53.7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52.9를 상회했다.
다만, 기업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STOXX 600 기업 중 약 10%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그중 67%가 수익 기대치를 초과했다.
종목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 제조사인 다임러가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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