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국내 출간돼 판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김일성 전 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가 국내 출간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통일부는 "출판 경위를 살펴보고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출판사가 통일부와 사전 협의나 반입 승인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인터넷 서점 홈페이지 캡쳐] 2021.04.22 oneway@newspim.com |
이 당국자는 "세기와 더불어의 국내 반입 승인은 2012년 있었지만 당시 승인 주체는 '남북교역'이었고 목적도 트수자료취급 인가기관 대상 판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판을 목적으로 국내에 북한 도서를 반입하려면 통일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면서 "출판사가 도서를 반입해 출간하는 것 이외에 다른 방식을 취했는지 경위를 보고 판단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기와 더불어는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으로 그의 출생부터 1945년 광복 당시까지의 활동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대법원 판결에서 이적표현물로 규정됐으나 도서출판 민족사랑방이 지난 1일 출간해 현재는 국내에서 구입이 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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