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대통령 "시대의 어른 채현국, 명복 빈다...진정한 자유인 모습 그리울 것"

기사입력 : 2021년04월04일 15:14

최종수정 : 2021년04월04일 15:14

채현국 이사장, 지난 2일 별세...과거 민주화운동 인사 도와
"대선 후 전화드렸더니 대통령 재임 중 전화도 하지 말자 해"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이 향년 86세의 나이로 지난 2일 별세한 것과 관련, "선생님이 보여주셨던 진정한 자유인의 모습이 늘 그리울 것"이라고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시대의 어른'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님의 발인을 앞두고 삼가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 대통령은 "양산 지역에서 많은 인재를 배출한 개운중학교와 효암고등학교 운영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스스로는 무소유의 청빈한 삶을 사신 분"이라며 "학교와 멀지 않은 제 양산 집에 오시기도 하면서 여러 번 뵐 기회가 있었는데, 연배를 뛰어넘어 막걸리 한 잔의 대화가 언제나 즐거웠고, 늘 가르침이 되었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이어 "지난 대선 후 전화로 인사를 드렸더니, 대통령 재임 중에는 전화도 하지 말자고 하셨던 것이 마지막 대화가 되고 말았다"고 마지막 대화를 소개했다. 

고인은 일제강점기인 1935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61년 '중앙방송'(KBS 전신) PD로 입사했다가 3개월 만에 그만뒀다. 이후 부친이 운영하던 흥국탄광을 운영하며 사업가로 크게 성공했지만 1972년 10월 유신 이후 재산을 모두 분배하고 사업을 정리했다.

1988년 경남 양산에서 효암고등학교와 개운중학교를 운영하는 재단법인 효암학원의 이사장으로 취임해 무급으로 일해왔다.

고인은 김지하, 황석영, 고은 등 유신시절 수배자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여러 민주화운동 단체에 활동 자금을 지원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5일 오전 9시, 장지는 서울추모-음성한마음선원이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