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첫 여성 사내이사…임기는 2024년 3월까지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CJ제일제당의 첫 여성 사내이사가 선임됐다.
CJ제일제당은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소영 AN사업본부장(부사장 대우)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김소영 본부장은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둬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날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김 사내이사의 선임을 통해 이사회의 다양성 강화와 동시에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며 김 이사를 환영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CJ제일제당 김소영 사내이사. [사진=CJ제일제당] 2021.03.26 jellyfish@newspim.com |
업계는 회사에 오래 몸담고 있던 내부 구성원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통상 재계에서는 외부 영입이 아닌 여성 임원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사례가 드물다.
CJ제일제당이 이번에 김 이사는 선임한 것은 글로벌 기업으로써 필수 조건인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다. 다우존스지속가능성지수(DJSI),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국내외 주요 ESG 평가기관은 'G'(지배구조) 항목 중 이사회 다양성 확대를 중요한 기준으로 보고 있어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한 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사회 내 다양성과 전문성을 계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이사는 연세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박사과정과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학교 박사후 연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CJ제일제당 바이오 연구소에 입사해 2013년 상무, 2018년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입사 후 R&D 분야에 종사하며 바이오 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말 바이오사업부문 AN(Animal nutrition) 사업본부장에 선임됐다. CJ제일제당이 세계 최고 수준 그린바이오 R&D 경쟁력을 보유하는 데 공헌이 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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