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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ESG 경영으로 '식물성 식품' 키운다…'지배구조'는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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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건강과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해 '식물성 식품 선도' 선택
E, S는 잡았지만 '지배구조' 뜻하는 G는 삐그덕…풀무원 "문제없어"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풀무원은 미래성장 동력으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선정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식물성 식품에 대한 선호도와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을 선언하고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고기 사업에 나선다. 풀무원이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에 힘쓰고 있는 만큼 식물성 식품으로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외이사로 풀무원 창립자인 원혜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지배구조' 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풀무원이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ESG경영 의지를 다졌는데, 이에 반하는 결정이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풀무원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계획. 2021.03.25 jellyfish@newspim.com

◆풀무원 주총에서 언급된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 내용은?

풀무원이 말하는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은 소비자 건강도 챙기면서 지구환경 역시 돌보는 것으로 요약된다.

최근 식품업계에 'ESG경영' 바람이 부는 가운데, 환경을 위해 육류사용은 최소화하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로하스 가치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로하스 가치는 '환경보호'가 골자다.

풀무원은 이미 식물성 식품을 선도하기 위해 전담 사업부까지 꾸린 상태다. 'PPM(Plant Protein Meal) 사업부를 중심으로 2023년까지 3단계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식물성 지향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까지 풀무원에서 내놓은 대표적인 '식물성 지향 식품'은 두부로 면을 만든 두부면, 큐브두부와 두부바 등이 있다.

한국에서 적극적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비건'이 신풍속도로 자리잡은 후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상황에서 풀무원의 '두부면'은 특히나 평이 좋다. 비건 커뮤니티에서는 "두부면으로 전보다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게 됐다", "다이어트까지 돼 더 좋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풀무원은 '비건'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포착해, 해외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 이미 풀무원의 해외법인들은 로드맵을 수립해 식물성 지향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미국 법인 풀무원USA는 미국 두부 시장 점유율 1위(75%)의 시장 선도 기업으로 30년간의 현지화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식물성 단백질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등 세계적으로 육류 대신 건강하고 영양이 높은 식물성 단백질원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지구환경과 생태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풀무원은 R&D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라떼는! 유세단' 단장 원혜영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우장산역 인근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4.15 총선) 강서갑에 출마하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거리 유세를 돕고 있다. 2020.04.03 alwaysame@newspim.com

◆ESG 경영 강조하지만 지배구조 부분에서는 '삐그덕'

풀무원은 ESG경영에서 환경과 사회 부분은 챙겼지만,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대주주의 전횡을 방지하고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만들기 위한 '사외이사' 자리에 창립자를 선임했기 때문이다.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풀무원 창립자인 원혜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의결됐다.

물론 창립자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것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상법 382조에는 창립자가 사외이사가 될 수 없다는 규정은 명시돼 있지 않다. 그러나 문제는 '독립성'을 확보다. 원혜영 사외이사는 최대주주 뿐만 아니라 경영진과 각별한 사이인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다.

현재 풀무원의 최대주주는 남승우 전 대표다. 그는 지분 51.48%를 보유하고 있다. 남 전 대표와 원 사외이사는 사실 인연이 깊고 길다.

원 전 의원은 부친의 농장에서 나온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서울 압구정에 '풀무원 무공해 농산물 직판장'을 열고 이듬해 풀무원효소식품을 설립했다. 이후 그는 경복고 친구인 남승우 전 풀무원 대표와 함께 현대건설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와 번 돈으로 풀무원효소식품에 투자했다.

원 전 의원은 1990년대 초 풀무원 지분을 완전히 남 전 대표에게 넘기고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이후 민주당의 5선 국회의원 생활을 했다. 원 사외이사가 대주주와 관련없는 외부인사를 이사회에 참가시켜 대주주의 독단경영과 전횡을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풀무원 관계자는 독립성 측면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의 사외이사는 총 8명이기 때문에 독립성 측면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다"며 "원 사외이사가 창업을 한 장본인이긴 하지만 현재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고, 풀무원의 ESG경영 등 정신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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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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