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거래 규모 2500억대로 알려져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 이마트와 네이버가 2500억원대 지분을 맞교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네이버는 이르면 다음 주중 상호 주식교환 협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분 거래 규모는 2500억원대로 알려진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 왼쪽),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사진=각사] 2021.01.28 nrd8120@newspim.com |
두 기업의 제휴 방식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협업 방식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큰 틀에서 합의를 마치고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해 네이버가 CJ그룹과 포괄적 전략 제휴관계를 맺은 선례를 감안할 때 이번에도 지분 교환 방식으로 사업 제휴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연초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만난 이후 협업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28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이해진 GIO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도 배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마트는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사업 강화에 나서는 동시에 네이버의 강점인 클라우드 등 IT 분야 기술력과 데이터베이스를 접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네이버는 이마트를 통해 오프라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도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사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전략적인 방안들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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