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4일(현지시간) 연준의 물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3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며 다시 한번 긴축 발작 차단에 나섰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2023년까지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어 파월 의장은 "우리는 우리의 도전에 대해 그저 솔직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기준금리가 2%를 초과할 때까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밝혀 왔다. 물가 오름세가 장기간 2%를 밑돌았던 만큼 평균 물가 상승률을 2%로 맞추기 위해 한동안 2%를 웃도는 물가 상승률도 용인하기로 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1.13 mj72284@newspim.com |
파월 의장은 "우리는 우리가 그것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우리가 그것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라면서 "이것은 3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미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 속에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1.40%를 돌파했다.
그러나 이날 파월 의장은 "우리의 정책은 실업률이 높고 고용시장이 완전 고용에서 멀기 때문에 완화적인 것"이라면서 "일부 자산이 어떤 기준에서 상승한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물가 상승 우려와 관련해 자동차 가격이 반도체 부족과 기술 산업의 공급망 제한 때문에 오른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물가 상승률이란 연간 기준으로 반복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반드시 물가 오름세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기저효과와 경제 재개방에 다른 수요 급증으로 물가가 오를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연준이 이런 것을 다룰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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