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채권자금 1.7억불 순유출, 규모는 줄어
연말 요인으로 달러/원 스와프레이트 24bp↓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외국인 증권투자가 3개월만에 순유출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성 매도로 주식자금은 순유출 전환했고 채권자금은 민간자금 유입으로 순유출 규모가 줄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0년 12월중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3억6000만달러 순유출됐다. 10월 11억5000만달러, 11월 50억7000만달러 두 달 연속 순상환했지만 다시 순유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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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
이중 주식자금은 차익실현성 매도 등으로 21억9000만달러 3개월만에 순유출됐다. 채권자금은 1억7000만달러 순유출됐다. 대규모 만기상환에도 불구하고 차익거래유인 확대 등에 따른 민간자금 유입으로 순유출 규모는 11월(4억5000만달러) 대비 줄었다.
달러/원 환율은 11월말 1106.5원에서 12월말 1086.3으로 하락해 1월 6일 기준 1085.6원을 기록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일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달러 약세와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국내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2월 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3.5%로 전월 4.1%에 비해 축소됐다.
은행의 외화대출 수요를 나타내는 달러/원 스와프레이트(3개월)은 이달 6일 -9bp(1bp=0.01%p)로 11월과 비교해 24bp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연말 규제비율 관리 등을 위한 은행들의 보수적인 자금운용과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 수요로 큰 폭 하락했다. 이후 연말요인이 해소되면서 하락폭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통화스와프금리(3년)는 4bp 하락한 25bp였다. 스와프레이트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으며 일시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대외 외화차입여건을 나타내는 국내은행의 중장기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하락하며 개선세를 나타냈다. 11월 33bp에서 12월 15bp로 전월대비 18bp 하락했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21bp로 1bp 내리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국내은행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46억4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5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현물환 거래가 7억2000만달러 감소한데 주로 기인한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