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뉴욕전망] 올해 마지막 FOMC·조지아 결선 투표 주목

기사입력 : 2020년12월12일 06:16

최종수정 : 2020년12월12일 08:40

연준 추가 부양 신호 가능성에 주목
미 의회 부양안 논의와 조지아 선거도 눈길
테슬라 S&P500 편입 앞둔 거래도 관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다음 주 월가는 지난 11월 대선 결과가 확정된 이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매입 프로그램 조정 카드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빠른 행동에 나설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11포인트(0.16%) 상승한 3만46.37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4포인트(0.13%) 내린 3663.46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7.94포인트(0.23%) 하락한 1만2377.87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6% 내렸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 0.7% 하락했다.

연준의 정책 결정과 함께 시장은 오는 1월 5일 조지아 상원 결선 투표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상원 지배력을 결정해 조 바이든 차기 정부의 정책 결정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 의회의 부양책 논의와 테슬라의 S&P500지수 편입 이전 긴장감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워싱턴DC 캐피톨 힐의 모습.[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1.16 mj72284@newspim.com

◆ 연준, 추가 부양 신호 줄까

연준은 15~16일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확산 속에서 각종 지표가 약해지며 연준이 행동에 나설지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의 초 완화 정책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급락했던 뉴욕 증시를 부양하는 데 성공했다. S&P500지수는 이후 60% 랠리를 펼쳤다.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자산매입 확대 카드를 논의했다. 지난달 4~5일 회의에서 자산매입이 미국 경제를 부양하고 있다는 사실에 동의했으며 일부 위원들은 연준이 매입하는 채권의 만기가 결국 길어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현재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연준이 주목하는 고용지표의 급속한 악화는 FOMC가 행동에 나서거나 최소한 완화에 대한 신호를 강화할 가능성에 무게를 준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24만5000건으로 급속히 둔화했다.

미 의회가 코로나19 추가 부양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합의가 지연되고 있는 점도 연준에 부담이다. 의회는 초당파적으로 제안된 908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안에 대해 합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내셔널 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시장을 가장 크게 움직일 것은 우리가 부양 패키지를 얻게 되는지 여부"라면서 "시장은 그것을 가격에 반영해왔으며 우리가 그것을 얻지 못한다면 가장 큰 실망감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보뱅크의 필립 마리 미국 선임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경제 지표가 악화하고 당장 재정정책 대응이 없다면 FOMC가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이용해 추가 통화 부양책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FOMC는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를 통해 자산매입의 기간을 확대할 것을 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리 전략가는 "그러나 위원회가 상황이 더욱 급하다고 생각한다면 자산매입 속도를 높이거나 장기채 구성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목할 지표로는 15일 연준이 내놓는 산업생산 지표와 16일 오전 수출입물가지수, 소매 판매 지표가 있다.

17일에는 주택착공 및 건설허가 지표가 발표되며 같은 시각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공개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있다. 2020.12.02 kckim100@newspim.com

◆ 바이든 정부 정책 추진력 결정할 조지아

투자자들은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정책 추진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조지아 상원 결선 투표에 주목하고 있다. 내달 1일 치러지는 투표에서 민주당이 상원 2석을 차지하는 데 성공한다면 민주당은 과반 의석을 확보하게 된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맷 페런 리서치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의 관점에서 분리된 정부를 갖는 하나의 이점은 정책의 중간 정도에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며 현재에서 커다란 정책 변화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아는 지난 20년간 민주당 상원의원을 선출하지 않은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지만 최근 대선에서는 바이든 당선인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의 존 오소프 후보와 라파엘 워녹 후보가 공화당 후보 데이비드 퍼듀와 켈리 로플러를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소프와 워녹 후보가 조지아 상원의원으로 당선되면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씩 상원 의석을 나눠 갖게 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캐스트 보트를 행사할 수 있어 사실상 민주당의 법안 통과가 유리해진다. 지난 2018년 중간 선거 이후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면 바이든 당선인이 추진하는 법인세율 인상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본다. 노던 트러스트 자산운용의 케이티 닉슨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현재의 세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약화하는 무엇이든 부정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페런 책임자는 민주당이 상원을 주도하게 되면 수압 파쇄법의 광범위한 금지와 금융권에 대한 자본 요건 강화 등 에너지와 금융업종에 대한 엄격한 규제 전망이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상원에서 50석을 차지한다고 해도 완전히 상원을 장악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민주당 내 온건파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폴 크리스토퍼 시장 전략가는 "50 대 50은 여전히 정체를 일으키기에 충분해 바이든의 세제 개혁안 중 최악이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1.28 mj72284@newspim.com

◆ 테슬라, S&P500지수 변동성 촉발?

S&P500지수에 편입되는 테슬라에 대한 관심도 크다. 테슬라는 18일 종가를 기준으로 21일 S&P500지수에 편입되게 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S&P500지수 편입 후 변동성이 증폭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스테이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매슈 바톨리니 SPDR 아메카스 리서치 책임자는 CNBC에 "나는 그것이 변동성을 만들어낼지 모르겠다"면서도 "그것은 정신없이 바쁜 거래로 이어지게 될 것이고 이것은 어떤 면에서 변동성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톨리니 책임자는 "우리가 이미 높은 변동성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VIX(변동성지수)가 급등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S&P500지수에 편입되는 최대 기업으로 기록될 전망이며 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7번째 시가총액을 갖게 된다.

인덱스 펀드 매니저들이 매수해야 하는 테슬라 주식은 7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이를 위해 다른 S&P500 편입 종목을 팔아야 함을 의미한다고 CNBC는 설명했다.

바톨리니 책임자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테슬라를 사고 다른 주식을 팔게 된다"면서 "이것은 테슬라에는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으며 팔리는 주식을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바톨리니 책임자는 "이것은 흥미로울 것"이라며 "테슬라 트레이드가 상당한 규모로 이뤄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