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커트 캠벨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조기에 대북 정책 기조를 결정,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캠벨 전 차관보는 이날 미국의 애틀랜틱카운슬이 주최한 한반도 관련 화상회의에서 바이든 정부가 대북정책을 외교정책 사안에서 우선 순위에 올리고, 한미동맹 간 대북정책에 대한 논의를 통해 북한에 먼저 신호를 보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 방송 등이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시절 국무부 차관보를 지냈던 그는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에 관해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오바마 전 행정부가 이러한 결정에 시간을 끄는 동안 북한이 도발했고, 북한과의 관여 가능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짐 밀러 전 국방부 차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비핵화 협상은 실무협상부터 밟아가는 단계적 방식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일부 대북제재를 해제했다가 합의를 위반할 경우 다시 되돌리는 '스냅백'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선보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 [사진=로이터 뉴스핌] KCTV vía / Latin America News Agency. 2020.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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