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반도체·방산 등 핵심 산업 경쟁력을 강조하며 해외 투자자 설득에 나섰다.
재경부는 13일 오후 블룸버그 도쿄지국에서 일본 내 글로벌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구 부총리가 참석한 이번 설명회는 블룸버그 일본지사가 도쿄에서 개최한 포럼에 재경부를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구 부총리는 다음날 열리는 제10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일본 도쿄를 방문 중이다.

설명회에서 구 부총리는 반도체·원전·조선·방산 등 한국의 핵심 산업이 인공지능(AI) 시대와 지정학적 환경 변화 속에서도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프로젝트'를 통해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자본시장 접근성을 확대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반도체를 비롯해 조선·방산·원전 등 주요 산업의 해외 수주가 확대되고 있으며, 콘텐츠·뷰티 등 소프트파워 기반 산업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K-반도체 세계 2강 도약', '방산 4대 강국 진입', '바이오 산업 육성' 등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세제·금융 지원과 규제 개선 방안을 소개했다.
한국 경제의 거시 여건과 성장 동력, 정책 방향도 설명했다. 수출이 9개월 연속 월간 기준 최대치를 경신하며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물가와 실업률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가채무비율과 대외채무 등 주요 건전성 지표 역시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외환시장과 국채시장 제도, 자본시장 개혁 방향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정부는 국채 통합매매계좌 도입과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투자설명회에 앞서 미쓰이스미토모 은행, 미쓰비시UFJ은행, 미즈호 증권, 노무라 증권, 다이와 증권, 블룸버그 등 주요 금융기관 임원들과 면담했다.
그는 최근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이 경제·금융 협력 확대와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한국 투자 과정에서 애로가 있을 경우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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