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경찰이 민원을 제대로 처리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남성이 서울 영등포구 양화대교 아치 위에 올라갔다. 최근 두 달 새 세 번째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3일 오후 1시 54분쯤 50대 남성 A씨가 양화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내려오지 않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9월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 아치 위로 50대로 추정되는 신원미상의 남성이 올라가 경찰 및 소방대원과 대치 중인 가운데 위기협상반이 남성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20.09.22 dlsgur9757@newspim.com |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 작업을 위해 양화대교 남단에서 북단 방향 4개 차로 중 하위 1개 차로를 통제하고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9월과 지난달에 올라간 것과 같은 이유이며, 위험 물질을 가지고 올라가지 않은 것 같다"며 "소방당국과 구조작업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9월 22일과 지난달 29일에도 양화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각각 7시간, 6시간가량 시위를 벌이다가 스스로 내려왔다. A씨는 경기도의 한 경찰서가 도난사건을 접수한 지 수년이 지났는데도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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