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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히든 해리스' 막판 결집에 美 대선 다시 원점...'사상 최대 접전'

기사입력 : 2024년11월05일 02:33

최종수정 : 2024년11월05일 08:20

패배 위기감에 해리스 지지 무당층 결집 뚜렷...반등 성공
트럼프, 10월 중순 이후 역전 성공했지만 다시 팽팽...역대급 초박빙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올해 미국 대선 레이스가 개표가 끝날 때까지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대혼전 속에 마무리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은 5일(현지시간) 실시되는 대선이 역대급 초박빙의 경합을 보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일주일 사이 열세로 평가됐던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7월 말 해리스 깜작 등판...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피 말리는 레이스

올해 대선 레이스도 판세가 몇 번 출렁거리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드라마 같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 중반까지 대선 레이스는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 재입성을 노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지리한 소모전 양상을 띠었다. 뚜렷이 앞선 후보도 나오지 않고, 고령의 두 후보 모두 일반 유권자들에게 별다른 감동을 주지도 못했다.

하지만 6월 27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1차 TV 토론 이후 대선판은 격랑 속으로 빠져들었다. 토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참패로 끝났다. 토론은 바이든에 대한 고령 및 인지력 저하 우려를 촉발시켰고, 지지층조차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여기에 7월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야외 유세 도중 충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는 총알에 귀를 스치고도 피가 흐르는 얼굴을 들고 주먹을 쥔 채 "싸우자! 싸우자!"를 외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사건을 계기로 올해 대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낙승으로 끝날 것이란 전망이 대세였다.

하지만 위기에 몰린 민주당과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사퇴'라는 승부수를 만들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월 21일 대선 후보 사퇴를 전격 발표하고, 해리스 부통령을 대타로 지명했다.

50대의 나이에, 미국 최초 흑인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해리스 부통령의 깜짝 등판으로 판세는 다시 요동쳤다. 해리스 선거 캠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정치 자금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고, 지지자들도 다시 환호했다.

8월 21일 민주당의 시카고 전당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레이스에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9월 10일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에서 완승을 거두며, 이를 계기로 대선 승리에 한층 다가선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해리스 캠프가 이후 한 달 동안 뚜렷한 이슈 메이킹에 실패한 채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의 이민, 우크라이나와 가자 지구 전쟁 중재 실패, 경제 문제 등을 집중 공략하며 추격에 성공했다.

정치 전문 매체 더 힐의 선거 승리 가능성 예측 모델에 따르면 8월 31일 해리스 부통령에 8%포인트나 뒤처졌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월 중순에 50% 대 50%로 동률을 이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에도 격차를 벌이며 역전에 성공했고, 지난 1일에는 승리 확률이 53%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더 힐은 분석했다.

'히든 해리스' 위기감에 결집... 승부는 아직 모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로 기울 것 같던 대선 판세는 투표일을 불과 1주일 앞두고 다시 요동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열세가 점쳐지고 패배 위기가 고조되면서, 그동안 의견을 숨기고 있던 '히든 해리스' 지지층들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해리스 캠프도 선거 막판에 백인 여성 유권자나 민주당 성향이면서도 지지를 유보했던 경합 주의 아랍계 및 라틴계, 일부 흑인 남성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3일 발표된 뉴욕타임스(NYT)/ 시에나대학교 여론 조사에 따르면 7대 경합주 중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에서 오차 범위 내에 앞섰고,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선 동률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선 곳은 애리조나뿐이었다.

NYT는 "최근에야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했다고 답한 8%의 유권자 중에서는 해리스가 55% 대 44%로 앞서고 있다"며 막판에 표심을 정한 유권자들이 해리스에 더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심지어 지난 2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던 아이오와주에서조차 해리스 부통령의 여성과 무당층의 결집에 힘입어 3%p 앞섰다는 여론 조사까지 나왔다.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유리하다는 분석과 전망도 나오지만, 해리스 부통령 지지층의 결집이 대선 승패의 마지막 변수라는 데는 이론이 없어 보인다.

NBC 방송은 지난 3일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가 전국 지지도에서 49%의 지지율로 동률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수치상으로는 승부 예측이 불가능하고,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아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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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대통령, 탄핵돼야" 47.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무위로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거취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탄핵돼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전에 계엄령을 경험해본 세대는 '탄핵'보다는 '자진 사퇴'나 '현직 유지'와 같은 비교적 사회적 충격이 덜한 대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탄핵돼야 한다'는 응답이 47.5%로 나타났다.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27.9%, '현직을 유지해야 한다' 23.1%, '잘모름'은 1.6%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48.0%가 '탄핵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자진 사퇴'는 26.7%, '현직 유지'는 23.9%, '잘모름'은 1.5%로 집계됐다. 남성은 47.0%가 '탄핵'을 선택했고, '자진 사퇴'는 29.1%, '현직 유지' 22.3%, '잘모름'은 1.6%였다. 연령별로는 계엄령을 체감해 본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청장년층은 '탄핵'을 외쳤으나, 고령으로 갈수록 '자진 사퇴' 또는 '현직 유지'를 꼽았다. 만 18~29세는 '탄핵돼야 한다' 56.2%, '자진 사퇴' 24.7%, '현직 유지' 18.0%, '잘모름' 1.1%로 조사됐다. 30대는 '탄핵' 54.4%, '자진 사퇴' 22.6%, '현직 유지' 21.0%, '잘모름' 2.0%였다. 40대는 '탄핵' 65.1%, '자진 사퇴' 22.5%, '현직 유지' 12.0%, '잘모름' 0.4%였다. 50대는 '탄핵' 51.0%, '자진 사퇴' 29.4%, '현직 유지' 18.7%, '잘모름' 1.0%였다. 반면 45년 전인 1979년 계엄령을 경험했던 60대는 '탄핵'보다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자진 사퇴'가 40.0%, '탄핵' 31.9%, '현직 유지' 26.0%, '잘모름' 2.1%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은 '현직 유지'가 47.7%로 가장 많았고, '자진 사퇴' 27.0, '탄핵'이 22.0%, '잘모름'은 3.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탄핵' 요구가 가장 많았다. 광주·전남·전북은 '탄핵해야 한다'는 답변이 56.9%, '자진 사퇴' 31.4%, '현직 유지' 11.7%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은 '탄핵' 53.1%, '자진 사퇴' 26.1%, '현직 유지 18.9%, '잘모름' 1.9%였다. 경기·인천은 '탄핵' 50.5%, '자진사퇴' 29.2%, '현직 유지' 19.3%, '잘모름' 1.0%였다. 서울은 '탄핵' 44.6%, '현직 유지' 28.6%, '자진 사퇴' 25.6%, '잘모름' 1.1%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탄핵' 44.2%, '자진 사퇴' 28.4%, '현직 유지' 25.2%, '잘모름' 2.2%였다. 대구·경북은 '탄핵' 37.9%, '현직 유지' 32.7%, '자진 사퇴' 24.1%, '잘모름' 5.2%로 집계됐다. 강원·제주는 '탄핵 34.8%, '현직 유지' 34.4%, '자진 사퇴' 30.8%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치성향에 따라 크게 '탄핵'과 '현직 유지'로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탄핵' 64.3%, '자진 사퇴' 32.3%, '현직 유지' 3.1%, '잘모름' 0.3%로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현직 유지'가 65.9%, '자진 사퇴' 16.5%, '탄핵' 13.7%, '잘모름'은 3.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이 70.7%, '자진 사퇴' 26.4%, '현직 유지' 2.9%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 53.9%, '자진 사퇴' 31.1%, '현직 유지' 15.0%였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탄핵' 54.5%, '현직 유지' 24.0%, '자진 사퇴' 21.5%였다. 무당층은 '탄핵' 49.7%, '자진 사퇴' 36.4%, '현직 유지' 11.5%, '잘모름' 2.4%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 59.5%가 '탄핵'을 선택했다. '자진 사퇴'는 34.3%, '현직 유지'는 5.3%, '잘모름'은 0.9%였다. 반대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서는 90.7%가 '현직 유지'를 꼽았다. '자진 사퇴'는 3.2%, '잘모름' 3.2%, '탄핵'은 2.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회의 저지로 불과 '6시간 천하'로 막을 내린 '빈손 계엄' 사태는 현직 대통령의 정권 조기 종식을 자초한 '정치 흑역사'로 기록될 수 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면서 "다분히 '해프닝성'으로 끝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이제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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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7.5%p↓, 20.3%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해 20%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0.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8.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3%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7.5%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8.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58.2%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4% '잘 못함' 80.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19.3% '잘 못함' 78.6%였다. 40대는 '잘함' 9.6% '잘 못함' 89.5%, 50대는 '잘함' 14.6% '잘 못함' 85.1%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24.3% '잘 못함' 7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1.1% '잘 못함' 58.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2.6%, '잘 못함'은 75.4%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17.3% '잘 못함' 81.8%, 대전·충청·세종 '잘함' 18.3% '잘 못함' 81.7%, 강원·제주 '잘함' 27.0% '잘 못함' 73.0%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5.1% '잘 못함' 73.6%, 대구·경북은 '잘함' 27.2% '잘 못함' 69.6%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0.4% '잘 못함' 88.8%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1.1% '잘 못함' 78.3%, 여성은 '잘함' 19.4% '잘 못함' 78.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무모한 계엄 선포는 탄핵 빌미를 주는 자충수가 돼 지지율 추락이란 결과를 몰고 왔다"며 "계엄 선포로 국민이 동요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는 심각한 헌법 위반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상 계엄 선포는) 지금까지 지지율 하락 원인과는 차원이 문제"라며 "10% 중반대까지 떨어질 수 있었는데 보수 진영의 변화가 크지 않아 20%대 초반을 유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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