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미래차와 정밀의료 분야 스타트업 육성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친환경 미래차와 정밀의료 분야 스타트업 입주공간과 임대주택 어린이집 등 주거·복지·교육시설을 같이 개발하는 '그린 스타트업 타운'이 충남 천안에 조성된다.
중소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6일 충남 천안시청 1층 로비에서 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천안시(시장 박상돈)와 함께 천안 그린 스타트업 타운 비전 선포식을 갖고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래픽=중소벤처기업부] |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영국 도시재생의 대표 성공사례인 킹스크로스역을 벤치마킹 한 것으로 스타트업·성장기업 등을 도심에 유치하면서 이들 직원과 자녀들을 위한 임대주택은 물론 어린이집 등을 같이 개발하는 새로운 개념의 창업거점이다. 지난 7월 발표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충남 천안이 선정됐다.
천안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천안역 인근 도시재생 혁신지구 부지에 조성된다. 어울림 타워와 이노스트(INNOST) 타워 2개 동으로 구성된다. 이곳은 스타트업과 혁신 성장기업의 입주공간 뿐 아니라 스타트업 공동활용시설과 임대주택(150호) 체육시설·어린이집 등으로도 개발된다.
물리적 공간 개발 뿐만 아니라 충남 지역의 금융·투자기관, 대·중견기업, 대학·연구기관과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과 기술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특히 이곳에 미래 친환경 자동차 관련 스타트업들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단국대·순천향대 등 지역 10개 지역 대학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지역 의료산업과 융·복합 정밀의료 분야 스타트업도 육성한다는 입장이다.
비전 선포식 후 가진 간담회에서 충남 지역에서 교육 콘텐츠를 개발 중인 스타트업 대표는 그간 우리나라에 부족했던 대표적인 창업거점이 그린 창업기업 타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지방 창업기업들의 인력 채용에 대한 어려움이 이번 기회에 해소될 것 바란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그간의 고민을 담은 결과물이며 이를 현실화하고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충남도와 천안시 등과 협력해 그린 스타트업 타운이 지역균형 뉴딜의 대표 사례가 되는 동시에 천안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pya84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