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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中지표 호재에 반등...美대선 후 롤러코스터장 예상

기사입력 : 2020년11월02일 19:21

최종수정 : 2020년11월02일 19:21

[밀라노/시드니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의 봉쇄조치 강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제조업지표 호재에 2일 세계증시가 1개월 만에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 후 롤러코스터 장세를 예상하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아시아증시 상승에 힘입어 0.2% 상승하고 있다.

앞서 아시아증시는 중국 10월 제조업경기가 10년 만에 가장 가파른 확장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1% 이상 오르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하지만 유럽증시는 초반 이보다 조심스러운 양상을 보였다. 프랑스와 독일에 이어 영국도 잉글랜드에 2차 봉쇄조치를 내렸고 이탈리아도 이르면 2일 중으로 새로운 제한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다만 2차 봉쇄가 지난 봄 1차 봉쇄보다는 길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 지수는 초반 하락 출발한 후 0.2% 반등하고 있다.

짐 리드 도이치방크 전략가는 "유럽은 혹독한 겨울을 앞두고 있다"며 "현재 유럽국들의 봉쇄조치가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끝나느냐, 아니면 연장되느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3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으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큰 격차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따돌리고 있지만, 일부 경합주에서는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우니크레디트 전략가들은 "대선 이후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변동성지수가 오르며 심각한 롤러코스터 장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주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날 1포인트 오른 38.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대선 결과가 불분명할 경우 미국의 코로나19 추가 경기부양안 통과도 불투명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유럽과 미국 일부 지역의 봉쇄 강화로 인한 연료 수요 감소 우려에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5달러74센트로 5월 말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외환시장에서는 고위험 상품통화인 호주달러가 미달러 대비 0.4% 내리며 7월 이후 처음으로 70센트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는 미달러당 104.73엔으로 절상 중이며,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도 오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대선 이후 위험자산 수요가 되살아나면 미달러가 하락세를 재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P모간은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경우 '단기 중립'과 '장기 부정적' 전망이 공존한다"며 "그의 세금 정책에 따른 시장 부정적 여파가 대규모 경기부양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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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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