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대비 영업이익 73% 늘어
북미 경기 회복, 소형 장비 판매량 늘어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두산밥캣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2분기와 비교해 대폭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내놨다.
두산밥캣은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1104억원) 대비 0.8% 증가한 111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1조84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280억원) 대비 3.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6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668억원) 대비 3.3% 늘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두산밥캣의 콤팩트 휠로더 (제공=두산밥캣) 2020.10.29 syu@newspim.com |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
매출액은 전 분기(9638억원) 대비 12.6%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643억원) 대비 73.0% 증가했다. 주요 시장의 수요 회복과 마케팅 비용, 경비 절감 효과를 봤다.
북미지역 매출은 콤팩트트랙터, 미니트랙로더, 제로턴모어 GME(Ground Maintenance Equipment)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컸던 2분기 이후 주택 착공 등 주택지표가 V자 반등을 보이는 가운데 모기지 금리도 역사적 저점을 갱신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형 로더 및 미니 굴착기 등 핵심제품의 리테일 판매 호조로 딜러 재고가 적정 수준을 하회하면서 향후 딜러 재고확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은 시장 회복 지연에도 주요 제품인 미니굴착기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미니굴착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말 대비 1.4%p(포인트) 증가한 8.8%를 기록했다.
신흥시장인 아시아·남미·오세아니아 지역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남미지역 부진에도 중국, 오세아니아 지역 매출 증가로 하락폭을 만회하며 전년대비 3.3% 줄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1129억원, 26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31.1% 감소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437억원으로 전년 동기(2305억원) 대비 37.7% 줄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