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증시 거래액 7000억위안 선 하회
해외자금 7거래일 연속 순유출세 기록
상하이종합지수 3312.50(-12.52, -0.38%)
선전성분지수 13396.18(-71.73, -0.53%)
창업판지수 2673.59(-26.95, -1.00%)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2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백신 부작용 사례 보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짙어진 데다, 미국 대선이 2주 정도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 언론사에 대한 추가 제재 의사를 밝히면서 미중 갈등의 불씨를 키운 것이 이날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 하락한 3312.5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고, 선전성분지수는 0.53% 내린 13396.18포인트를 기록했다. 창업판 지수는 1.00% 하락한 2673.59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2364억2800만 위안과 4272억67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2339억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6637억 위안으로 7000억 위안에도 못 미쳤다.
해외자금은 7거래일 연속 유출세를 기록했다. 이날 순유출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27억48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7억7200만 위안이 순유출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9억76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이로써 7거래일 연속 유출된 북상자금 규모는 164억1700만 위안에 달하고, 금주 4거래일 동안에만 140억 위안이 빠져나갔다. 북상자금은 10월 들어 9일과 12일의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유출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백주(고량주), 신에너지 자동차 업종의 종목을 비롯해 증권, 3세대 반도체, 앤트그룹 테마주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백신, 양자기술, 가축양식, 방직 업종의 종목이 약세를 주도했다.
미중 갈등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고조된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 브리핑에서 이차이 글로벌, 제팡데일리, 석간 신민만보, CSSP(중국사회과학), 베이징리뷰, 이코노믹데일리 등 6개 매체를 '외국사절단(foreign missions)'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미국에서 외국사절단으로 지정된 중국 매체는 총 15개사로 늘었다.
이는 해당 언론사들을 대사관이나 영사관 등 외국 공관처럼 관리하겠다는 의미로, 외국사절단으로 지정된 매체는 미 국무부에 미국내 인사 및 보유 자산 현황을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4%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6556 위안으로 고시됐다.
10월 22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