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16년 대선 당시와 같이 여론조사와 실제 득표율에 차이가 나더라도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1차 대선 후보 토론이 개최되는 이날 현재 여론조사 분석 결과 바이든 부통령이 확고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4년전과 똑같이 여론조사와 실제 득표율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바이든 후보는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승리했던 주를 지켜내는 것은 물론, 미시건·펜실베니아·애리조나 등을 추가로 빼앗아 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같은 조건이 그대로 적용될 경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선 승리를 위한 선거인단 과반수인 270명보다 많은 280명선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후보는 사전 여론조사에서 10% 안팎의 우위를 보였고 총 득표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압도했지만, 주요 경합주에서 여론조사와 달리 석패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고배를 마셨다.
특히 바이든 후보는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의 핵심 지역구인 펜실베니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와의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NYT는 소개했다.
이날 발표된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 여론조사에 따르면 투표 참여 의사를 보인 펜실베니아 유권자중 54%는 바이든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45%에 그쳤다.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바이든 후보(55%)가 트럼프 대통령(44%)를 크게 앞섰다. 모두 오차 범위를 벗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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