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9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 1차 토론에 유권자들의 시선이 쏠렸다. 유권자의 약 4분의 3이 이번 토론을 지켜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재선에 도전하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막판 토론 '열공' 모드에 들어갔다.
이날 공개된 몬머스대가 미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74%의 응답자가 이날 1차 대선 토론을 시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78%가 토론을 보겠다고 응답했으며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76%가 토론을 보겠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응답자 중 70%도 토론을 시청하겠다고 했다.
미국 대선 1차 토론 준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9.30 mj72284@newspim.com |
다만 이번 토론 결과가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은 적어 보인다. 토론 후 지지 후보를 밝히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뿐이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The Hill)에 따르면 이번 1차 토론은 8000만~900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1차 토론은 840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이면서 역대 대선 토론 중 가장 많은 시청자를 모은 것으로 기록됐다.
이번 토론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첫해 750달러의 연방소득세를 냈다는 보도와 관련한 논란과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 사망 이후 공석을 둘러싼 분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1차 토론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9시부터 1시간 반 동안 폭스뉴스 앵커인 크리스월러스의 사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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