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샐리로 원유 생산량 증가 부담
OPEC+, 감산 규모 및 의지 재확인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회원국 연합체인 OPEC+가 완전한 감산 준수를 촉구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02%(0.81) 오른 40.97달러에 마감했다.
시장은 허리케인 샐리로 인해 멕시코만 원유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초반에 하락한 후 OPEC의 발언에 힘 입어 당일 상승세로 반전했다.
OPEC+는 이날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열어 합의한 감산 목표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다만, 감산 규모는 바꾸지 않았다.
앞서 OPEC+는 하루 970만배럴로 역대 최대 규모였던 감산량을 8월부터 770만배럴로 줄이기로 했다. 또 이라크, 나이지리아, 아랍 에미리트와 같은 후발국들에게 5~7월 과잉 생산을 막기 위해 배럴을 더 줄이도록 압력을 가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선임 분석가는 "UAE 등이 생산량을 줄이면서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생산량이 떨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20.60달러) 하락한 194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