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金과의 판문점 사진 거듭 자랑..회동 보다 사진에 집착"

기사입력 : 2020년09월11일 02:08

최종수정 : 2020년09월11일 03:00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의 저서 '격노(Rage)'가 미국 대선 정국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의 첫번째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 사진을 보여주며 대단한 일이라고 자랑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10일(현지시간) 사전 입수한 '분노'의 내용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과 우드워드의 인터뷰 상황과 뒷얘기들을 재구성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신간 출간을 위한 두사람의 첫번째 인터뷰는 지난 해 12월 5일 이뤄졌다. 우드워드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자신의 업적을 보여주는 사진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 도중 "내가 멋진 것들을 보여주겠다"면서 집무실 책상 위에 놓인 전화를 들어 김 위원장과 비무장지대(DMZ)에서 찍은 사진을 가지고 오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해 6월 30일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전격 회동을 가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밥 우드워드 백악관 인터뷰 장면. [CNN 사이트 화면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함께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서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것이 나이고, 그다. 이것이 그 선이다. 맞지? 나는 이 선을 넘어섰다. 아주 훌륭하다. 훌륭해, 그렇지"라고 말했다. 이어서 "누구도 이런 일을 하지 않았다. 이것은 멋진 사진들이다. 당신이 상징이 될 만한 사진에 관해 얘기할 때 이것이 어떠냐"고 덧붙이기도 했다. 

우드워드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행사 자체보다 사진의 중요성에 더 인상을 받은 것 같다고 적었다. 

우드워드는 일주일 뒤인 12월 13일 인터뷰를 위해 다시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찍은 사진에 집착하면서 포스터 크기만 한 프린트 사진을 자신에게 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진을 가지고 갈 만한 둥근 것이 있느냐? 아니면 고무줄 같은거라도. 왜냐하면 이 사진은 접어선 안된다"면서 "나는 이것을 왜 당신에게 주려고 하는 지 모르겠다. 이것은 내가 갖고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드워드가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확보한 사실을 알고 지난 1월 직접 전화를 걸어 이를 공개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당신은 그를 조롱하면 안된다. 나는 당신이 그를 조롱함으로써 핵전쟁에 휘말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