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 코로나19 초기에 심각성 알고도 국민 오도"..美 발칵

기사입력 : 2020년09월10일 04:04

최종수정 : 2020년09월11일 02:48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사태 초기부터 심각한 위험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미국인에게는 이를 별 것 아닌 것처럼 말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워터게이트 특종 보도로 유명한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부편집인은 출간을 앞둔 신간 '격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WP와 CNN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의도적으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숨겼고 결과적으로 수많은 미국인들의 인명 피해를 야기했다는 점에서 미국 사회에 큰 충격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7일 우드워드와의 통화에서 "당신이 단순히 공기를 통해 호흡해도 감염이 된다"면서 코로나19의 공기 전염을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것(코로나 바이러스)은 매우 까다롭다. 매우 예민하고, 흔히 앓는 독감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라고 덧붙였다. 

대규모 선거 유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0.09.08 [사진=로이터 뉴스핌]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1월 2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매우 치명적이며 공중에 보건 심대한 위협이 될 것'이란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는 대통령 취임이후 직면해온 안보 위협중에서 가장 큰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도 이같은 주장에 동의하면서 중국과 접촉해본 결과 코로나19가 전세계에서 5천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1918년 스페인 독감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백악관 브리핑이나 회의 석상에서 "코로나19는 그렇게 심각한 것이 아니다" "독감처럼 시간이 되면 곧 사라질 것"이라며 이를 경시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마스크 착용도 거부하다가 6월 11일에서야 공개 석상에서 처음으로 마스크를 착용했다.  

밥 우드워드 신간 '분노' [CNN 방송 캡처]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19일에 있었던 우드워드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알고 있지만 일부러 이를 축소하고 있다는 점을 시인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당시 통화에서 우드워드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대중에게 알려야 하지 않느냐고 권고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것을 항상 줄이기를 원한다. 패닉(공황)을 만들어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WP와 CNN 방송은 이같은 신간 내용을 소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우드워드의 당시 통화 녹음 파일도 함께 공개했다. 

CNN 방송의학 전문기자 산드리 굽타 박사는 이와 관련,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국민들에게 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좀 더 일찍 알렸다면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미시건주에서 가진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 "그는 (코로나19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고 있었고,이를 일부러 경시했다"면서 "더 나쁜 것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관련) 정보가 있었고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지도 알았다"면서 "그는 자기 역할을 일부러 하지 않았다. 이는 미국인의 생사가 걸려있는 배신행위"라고 목청을 높였다.

반면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대통령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경시하지도 않았다. 이를 침착하게 표현하면서 조기에 조치를 취해왔다"고 강변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