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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日엔 "수출규제 조속 철회"... 中엔 "코로나19 입국 편의" 요청

기사입력 : 2020년09월08일 08:36

최종수정 : 2020년09월08일 08:36

방미 앞두고 주한 일본대사와 중국대사 만나 현안조율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곧 방미를 앞둔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7일 주한 일본대사, 중국대사와 처음 만나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 차관은 먼저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수출규제의 조속한 철회를 요구했다. 잇달아 만난 주한 중국대사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통과 입국 편의 관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오른쪽) photo@newspim.com

최 차관은 이날 오전 11시 외교부 청사에서 도미타 고지(冨田浩司) 주한 일본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한일관계에서 앞으로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지난해 말 한일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대화를 통해 양국 간 현안 해결을 모색해 나간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특히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서는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는 가운데 피해자가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한일 외교당국의 지혜가 필요하다"며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조속한 철회를 촉구했다.

최 차관은 이날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중 정상을 포함해 각 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이 코로나19 상황을 잘 극복하면서 한중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한중 신속통로' 개설·운영 등을 통해 양국 민간 교류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면서 한국인의 중국 입국 편의 제고를 위한 중국 측의 지속적 관심과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싱 대사는 최 차관의 평가에 공감을 표하고 앞으로도 양국민간 원활한 교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각각 약 40분씩 진행된 이날 면담은 코로나19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를 쓰고 악수 대신 팔꿈치를 부딪치는 인사를 통해 시작됐다.

지난달 18일 취임한 최 차관은 같은 달 31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한미 간 현안 전반을 논의한 데 이어 지난 2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첫 전화통화를 하는 등 활발한 외교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 차관은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비건 부장관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외교·안보 현안을 직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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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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