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진 확진 이종배 의원과 접촉해 3일 자택 대기
"4일 오전부터 외부 활동, 사람 접촉은 더 자제하겠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코로나19와 관련해 4번째 자택에서 대기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사 결과 다시 음성을 받아 외부 활동을 재개했다.
이 대표는 4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종배 의원이 코로나19 음성으로 판정받았다"며 "저도 다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저는 검사대상이 아니었지만 어제 3일 오후 검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그에 따라 저는 오늘 4일 오전부터 외부활동을 재개한다"며 "다만 사람 접촉은 더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예방 과정에서 이종배 의원을 접촉한 것으로 분류돼 3일 오후부터 자가 대기했다. 지난 3일 국민의힘 정책위원장실의 한 보좌진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종배 의원도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회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 등 의사 일정을 전면 취소했고, 이 대표도 2차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결정하는 고위 당정청회의를 연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4번째 자택 격리에 들어가 주목됐다. 이 대표는 총선 후보 시절인 지난 2월 20일 코로나19 발병으로 폐쇄된 서울 종로 노인 종합복지관을 방문한 것이 발견돼 자택에서 대기했고, 지난 7월 초 오영환 민주당의원이 확진자와 악수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번째 자택 대기와 검사를 받았다.
세 번째는 민주당 당권 경쟁 중이던 지난 8월 17일 이 대표의 라디오 방송 인터뷰 직전 코너를 진행한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같은 마이크를 사용한 이 대표가 자가 격리와 검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 격리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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