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 자가격리' 가능성 일축
"오찬 당시 무증상, 이격 거리도 충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와대는 3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자택 대기에 돌입하자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통령 자가 격리' 가능성을 일축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괜찮을 것 같다"며 "오찬장에 (비말 차단용) 칸막이가 다 설치 돼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이 참여하는 뉴딜펀드, 뉴딜금융'을 부제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09.03 photo@newspim.com |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오찬이 있었던 상춘재 테이블은 굉장히 넓다"며 "이격거리도 충분히 유지했고 무엇보다 이 대표는 (오찬 당시) 무증상이었다. 현재 예방 차원에서 자택에 대기하러 가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에 앞서 이날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의 한 보좌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정책위의장은 관련 사실을 인지한 직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대표가 지난 1일 이 정책위의장과의 상견례 때 팔꿈치 치기 인사를 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날 이 대표는 문 대통령과 오찬 직후 서울 종로 자택으로 돌아가 현재 관련자들의 진단 검사가 나올 때까지 대기 중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이 대표와 오찬 자리에서 "든든하다. 언제든지 대통령에게 상의하시라. 주말도 상관 없으니 전화하시라"고 힘을 실어줬다.
아울러 이 대표는 "재임기간 동안 오로지 위기극복에 전념할 것"이라며 "야당과 원칙 있는 협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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