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목요일 저녁 워싱턴D.C.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에 대해 '폭도'들이라고 말했다. 목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맨체스터에서 한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연설을 지켜본 지지자들의 백악관을 나서자 폭도들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친절하지 않았고 폭도들이었다"고 당일 시위대를 낙인찍었다.
전날 백악관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 참석한 공화당 소속 랜드 폴 상원의원이 백악관을 나서자 시위대에 에워싸였고 이를 경찰들이 저지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는 "그 뿐만 아니라 그의 부인도 경찰들이 마침 거기에 없었더라면 다칠 수도 있었고 심하게는 죽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싱턴D.C.시장 민주당 소속 뮤리엘 바우저를 탓했다.
당시 폴 의원과 그의 부인 그리고 다른 동반자 두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나서 호텔까지 걸어갈 계획이었지만 백악관을 나서나 마자 공화당 상원의원이라는 것을 알아챈 시위대가 그들을 에워싼 것으로 알려졌다.
폴 의원 일행은 사정이 이러하자 버스를 타고 우선 트럼프 인터내셔날 호텔로 가서 다시 우버택시로 자신들의 호텔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폴 의원은 미 연방수사국(FBI)에 이 사태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폭스뉴스에서 그는 시위대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들과 경찰을 밀어부쳤다고 주장했다.
폴 의원은 "그들은 돈을 받고 모인 사람들로 돈받고 무정부주의자로 변했다"면서 "FBI가 이를 조사해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체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28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 맨체스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세를 하고 있다. 2020.08.29 00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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