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찰, 시위대 2명 숨지자 1급 살인 혐의로 기소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국 커노샤에서 경찰의 흑인 남성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가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 현장에서 시위대에게 총을 쏜 17세 백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앤티오크 경찰청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17세 카일 리튼하우스를 체포, 1급 고의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커노샤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위스콘신 주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 씨가 경찰의 총격을 받은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시위 진압을 위해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주시하고 있다. 2020.08.05 bernard0202@newspim.com |
전날 거리로 나선 시위대는 커노샤 시내 법원 건물 주변에서 경찰과 대치했으며,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물병과 돌, 폭죽 등을 던졌다. 경찰은 최루가스와 고무탄 등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에 나섰다.
이후 자정을 넘은 시각에 주유소 밖에서 총성이 울렸으며, 3명이 총격을 받았는데, 이 중 2명이 사망했다고 커노샤 경찰은 밝혔다
토니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이번 시위 총격 사건으로 커노샤에 위스콘신주 방위군을 500명으로 늘려서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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