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석 변호사 사직 이후 7개월만…비(非) 검사 출신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대리…인권 변호 활동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이상갑(53·사법연수원 28기) 법무법인 공감 파트너스 변호사가 공석이던 법무부 인권국장(일반직 고위공무원 나등급)에 임용됐다.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추미애(62) 장관은 28일자로 이 변호사를 법무부 인권국장으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상갑 법무부 인권국장 [사진=법무부 제공] |
이 신임 국장은 전남 신안 출신으로 광주서석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광주에서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 국장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기업의 보상을 청구하는 소송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인권 변호 활동을 펼쳐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광주지부장이던 2009년 미쓰비시 중공업 강제징용 피해자들과 연을 맺고 피해배상 소송을 대리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이 2018년 11월 대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은 뒤 후속 교섭 논의를 이끌어 왔다.
이 국장이 맡게 된 인권국장 자리는 황희석(54·31기) 변호사가 지난 1월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직한 이후 7개월만에 공석에서 벗어나게 됐다.
법무부 인권국장은 개방형 공개채용 직위지만, 2017년 비(非) 검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황 변호사가 임용됐다. 그 이전까지는 관행적으로 검찰 출신이 임명돼 왔다.
▲전라남도 신안 출생 ▲광주서석고·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제38회 사법시험 합격 ▲(사)광주광역시 지체장애인협회 고문변호사 ▲전남대 법학대학원 수료 ▲대한변호사협회 한센병인권소위원회 위원 ▲광주아동학대예방센터 사례판정위원 ▲대한변호사협회 사형제도연구특별위원회 위원 ▲대한변호사협회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회 위원 ▲근로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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